진주 여객자동차터미널 이전, 원도심 공동화 대책은?
[KBS 창원]
[앵커]
진주시가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터미널을 합한 '여객자동차터미널' 건립을 절차대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터미널 주변인 원도심의 공동화를 막기 위한 대책은 아직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김효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주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 기능을 통합한 '여객자동차터미널'이 들어설 텁니다.
8만 6천여 제곱미터에 사업비 2,200여억 원을 들여 오는 2025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진주 중앙시장과 논개시장 등 기존의 터미널 2개가 위치한 주변 상권의 상인들은 크게 반발하며 이전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상권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차성수/버스터미널 이전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 "(과거에) 미니버스 주차장이 없어지면서 여기 주변 상권이 완전히 다 죽어버렸거든요. 중앙상권을 살리는 길은 시외버스 저거 하나라도 저희들이 가지고 있어야 하겠다…."]
버스 운전기사들도 터미널 이전에 반대하기는 마찬가집니다.
[김대호/시외버스 운전기사 : "일하려고 이사를 여기 부근으로 해서 왔는데, 터미널을 옮기게 되면 우리 회사도 옮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까요."]
진주시가 터미널 이전에 따른 대책을 찾겠다며 '상생발전 용역'을 시작한 때는 지난해 9월.
예정대로라면 지난달 최종보고회가 열려야 했지만, 지난 3월과 5월 중간보고회가 두 차례 열린 데 그쳤습니다.
[윤영희/진주시 도시계획과 시설인가팀장 : "6월, 7월 중에 (상생발전 용역) 완료 예정입니다. 구도심에 대한 공동화 현상에 대한 방안은 본 용역이 마무리되고 나면 관련 부서와 협의를 해서 단기적인,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서…."]
토지 보상 절차가 80% 정도 마무리됐고, 문화재 발굴 조사가 끝나는 대로 오는 10월부터 토지 조성에 들어갈 통합 터미널 신축사업.
하지만 이렇다 할 원도심 공동화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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