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독주로 '굳히기' 돌입.. 나경원·주호영 연일 '견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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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6·11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9일 주요 지지층에 호소하며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 남아 원내대표까지 지내며 대여 투쟁을 이끌었던 경력을 강조하면서 이준석·주호영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했던 것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나 후보는 8일 토론회에서도 이준석·주호영 후보의 협공을 받고는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원 투표율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42.4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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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천안함 생존 장병 만나 '눈물'
안보 챙기기 부각으로 표심 잡기
羅 "李, 선 너무 자주 넘어" 공격
朱 "李의 입 참을 수 없이 가벼워"
李 지지율 48.2%.. 羅는 16.9%
당원 투표율 42.4% 역대 최고
눈물 닦는 이준석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왼쪽)가 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열린 천안함 참전 장병과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촉구하는 피켓시위 현장을 찾아 눈물을 훔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 천안함 생존장병과 유가족의 시위현장에 참여했다. 보수진영의 핵심 의제인 안보 챙기기를 부각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천안함 함장이 부하들을 수장시켰다’는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전 부대변인의 발언을 언급하며 “11년이 지난 지금까지 생존 장병과 유족에 대한 폄훼와 모욕 시도가 있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잠시 휴지를 꺼내 흐르는 눈물을 닦기도 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원 투표율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42.4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초반에 중진들의 조직표가 몰린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이번 흥행을 견인한 이 후보 지지표가 상당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날 발표된 한길리서치의 국민의힘 당 대표 지지도 조사에서 이 후보는 48.2%의 지지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나 후보는 16.9%로 1·2위 격차는 31.3%포인트에 달했다. 주 후보는 7.1%, 홍문표 후보 3.1%, 조경태 후보 2.3%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5∼7일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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