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한 류한수 "현우 몫까지 해낼게요!"
[앵커]
레슬링 간판스타 류한수가 코로나19 감염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도쿄 올림픽을 향해 땀흘리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 도쿄행이 무산된 동료 김현우의 몫까지 해내겠다며 각오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매트에 땀이 흐르고 숨이 차오르지만 훈련은 계속됩니다.
오랜 격리 치료로 체력은 떨어졌지만 이미 머릿속에선 코로나를 지웠습니다.
[류한수/레슬링 국가대표 :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되게 많이 노력했습니다. 왜냐면 거기 있는 건 바뀔 수 없는 거니까, (치료 중에도) 누워서 계속 복근 운동도 하고 훈련을 하게 되더라고요."]
류한수는 지난 4월 도쿄행 티켓을 확보하고도 동료의 훈련파트너를 자청해 불가리아에 갔다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올림픽을 100일도 남기지 않고 찾아온 불행, 절망도 했지만 곧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올림픽 티켓을 못 따낸 오랜 동료 김현우의 한을 풀기 위해서라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류한수/레슬링 국가대표 : "(김현우가) 너무 걱정 많이 돼서 제가 전화 많이 했는데 현우도 제 걱정을 많이 하더라고요. 형 나 신경 쓰지 말라고 형 이제 올림픽에만 집중하라고…. 올림픽 금메달 따서 현우가 맨날 해오던 세리머니 제가 한번 현우 대신에 이렇게 해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을 제패해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면 그랜드슬램을 완성하는 류한수, 이제 34살의 나이에 리우의 눈물을 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류한수/레슬링 국가대표 : "도쿄란…선수로서 뛸 수 있는 마지막 올림픽. 후회 없는 시합을 하고 나와야 될 올림픽."]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이웅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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