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과학관·춘천 산단 동시 제동
[KBS 춘천]
[앵커]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원주 국립과학관과 춘천 강원대 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투자 심사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경제성 검증 등을 좀 더 꼼꼼히 할 필요가 있다는 건데,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환된 원주 옛 미군기지 캠프롱 부지에 들어설 국립 과학관.
과기부의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 491억 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조성될 예정입니다.
내년 8월 착공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최근 행정안전부의 투자 심사에서 사업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총 사업비가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기준인 500억 원에 육박해 객관적인 사업비 규모를 다시 한번 따져 봐야 한다는 겁니다.
또 국책 사업인데도 40%에 이르는 지방비 부담이 과중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선화/원주시 첨단산업과장 : "두 가지 부분에 대해서 관계 부처와 협의해서 오는 10월에 다시 재심사 요청을 해서 건립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잘 추진하겠습니다."]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춘천 강원대 캠퍼스 첨단산업단지 조성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결과 경제적 효과가 낮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또 산단에 입주할 기업 수요가 충분하지 않은 점도 지적됐습니다.
강원도는 일단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올해 말에 있을 제4차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재심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박병천/강원도 투자분석담당 : "일단 두 개 사업 다 국비가 확보된 부분이기 때문에 4차 중투에 통과를 하면 추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원주 국립과학관의 경우 자치단체의 예산 부담률이 과하다는 행정안전부의 지적에 따라, 해마다 24억 원 정도로 추산되는 과학관 운영비 부담을 다소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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