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③ 반복되는 도심 하천 침수 피해.."올해는 막는다"
[KBS 춘천]
[앵커]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수해 예방 대비 상황을 점검하는 연속기획보도 순섭니다.
여름 장마철만 되면 도심지역에서도 침수 피해가 반복되고 있는데요.
특히, 도심 하천이 걱정입니다.
강원도 차원에서 침수 피해 예방 대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9년 태풍 미탁이 몰아친 강릉 남대천입니다.
새벽시장이 열리던 둔치도, 여기에 주차돼 있던 차도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지난해 원주천도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둔치가 범람 위기까지 몰렸습니다.
주민들은 집중호우나 태풍 얘기만 들어도 마음을 졸입니다.
[박운복/춘천시 효자동 : "일기예보에 신경을 쓰고 혹시 또 침수나 되지 않을까. 이제 걱정을 많이 하고."]
이처럼 한번 넘치면 큰 피해가 발생하는 도심 하천.
춘천과 원주, 강릉 등 강원도 내 10개 시·군에서는 지난해 하천 범람에 따른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기 위한 침수 차단 자동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시간당 18㎜ 이상 강한 비가 내리면 차단기와 경고음이 자동으로 작동돼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합니다.
이와 함께 차량의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도 추진됩니다.
하천 둔치는 보시는 것처럼 주차장으로도 많이 활용되는데요.
침수 피해에 취약한 둔치 주차 차량을 빠르게 옮기기 위한 시스템이 올해부터 구축될 예정입니다.
기존에는 둔치에 주차된 차량을 대피시키기 위해선 공무원들이 차 주인의 연락처를 일일이 수소문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 체계가 구축되면 하천 범람이 우려될 경우, 차량 소유주에게 바로 연락이 닿게 됩니다.
차 주인의 연락처를 시군이 국토교통부와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안명호/원주시 안전총괄과장 : "보험에 등록돼 있는 개인정보 휴대폰 번호로 바로 연락이 가기 때문에 아주 신속하게 대피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원도는 다음 달 말까지 원주와 강릉, 영월, 동해 등 도내 6개 시·군을 대상으로 둔치 차량 신속 알림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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