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노시환-정은원 '2000년생 신개념 듀오'
[앵커]
프로야구 한화의 2000년생 두 타자가 흥미진진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주자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전혀 다른 타자가 되는 노시환과 눈 야구에 눈을 뜬 정은원을 신수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한화가 5점 뒤진 7회 만루, 노시환의 타구가 담장 밖으로 넘어갑니다.
["만루포 노시환! 오늘 경기 이제 단 한 점 차 승부 노시환이 만들어냅니다."]
노시환은 올 시즌 이처럼 주자가 있을 때만 강한 타자입니다.
주자가 없을 때는 1할대의 타율로 꼴찌지만, 주자가 있을 때는 3할 7푼 9리로 전체 2위입니다.
덕분에 2할 6푼대의 타율에도 타점은 양의지와 강백호에 이은 3위.
득점권에서만큼은 그 어떤 선수보다 믿을 수 있는 타자가 됐습니다.
[노시환/한화 : "주자가 있을 때 아무래도 조금 더 집중력을 높이려고 많이 노력하고요. 어떻게든 주자를 불러들여 득점으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화의 톱 타자 정은원은 이른바 '눈 야구'로 눈길을 끕니다.
타율은 2할 9푼으로 돋보이지 않지만 출루율은 4할 2푼 9리로 정상급입니다.
볼넷 45개, 타석 당 투구 수 4.52개는 전체 타자 가운데 1위일 만큼 투수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정은원/한화 : "한 타석, 한 타석 (투수를) 이기기 위해서 타석에 들어가는 거고요. 결과론적으로 안타를 치나 볼넷을 치나, 어쨌든 투수한테 이기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2000년생 젊은 피 노시환과 정은원. 부활을 꿈꾸는 한화의 희망입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홍윤철
신수빈 기자 (newsub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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