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절임 김치 파문'..김치 인증제 도입 독려
[KBS 청주]
[앵커]
얼마 전, 중국에서 비위생적으로 절임 배추를 만드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큰 파문이 일었는데요,
이 같은 논란으로부터 소비자와 생산자와 보호하기 위해 '김치 인증제'를 도입하는 자치단체가 늘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라인을 달궜던 중국 절임 배추 동영상입니다.
구덩이엔 배추가 가득 들어 있고, 배추를 절이는 남성은 맨몸입니다.
절인 배추를 옮기는 중장비는 곳곳이 녹이 슬었고, 한눈에 보아도 소금물은 매우 탁한 상태입니다.
국내 수입되는 김치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지만, 소비자들의 불신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영매/청주시 모충동 : "아휴 별로, 먹고 싶은 맘이 똑 떨어지죠. 그리고 그런걸 국민들이 먹고 산다는 건, 좀 그래요."]
중국산 김치 논란으로 음식점 업계도 속 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국산 식재료로 음식을 준비하고도, 소비자들의 괜한 의심을 사는 것은 아닌지,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김영일/음식점 업주 : "원래 저희는 매일 아침마다 국산 김치로 하는데, 맛있다고 많이 얘기 하시는데, 오히려 김치를 안드시고 가시니까…."]
이런 가운데 '국산김치 자율 표시제' 도입을 독려하는 자치단체가 늘고 있습니다.
국산 김치 자율 표시제는 김치 협회 등 5개 민간 단체가 100% 국산 재료로 제조된 김치를 구매해 공급하거나 직접 담가 제공하는 음식점 등을 인증해주는 제도입니다.
충북에서는 괴산군에 이어 최근에는 청주시도 인증 참여를 홍보하고 나섰습니다.
[윤지현/청주시 농식품유통과 : "생산자로 소비자랑 보호할 수 있는 인증제도가 있어서 청주시는 그것을 홍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인증 희망 업체는 신청서와 김치 재료 구매 내역, 계약서 등을 대한민국김치혐회에 제출해 신청하면 됩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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