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원 1지구 일부 협약 변경.."원점 재검토 의지 있나?"
[KBS 광주]
[앵커]
고분양가와 공원면적 축소 등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킨 중앙공원 1지구 사업에 대해 광주시가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광주시가 후분양과 공원면적 축소 등 기존 협약 내용을 다시 꺼내들고 있어 원전 재검토가 맞는 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송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분양가에 공원면적 축소 등으로 사업자 이익 극대화라는 지적에 지난 4월 광주시가 원점 재검토를 선언한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
광주시는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조정협의회 회의를 마무리하고 사업 조정안을 마련했습니다.
큰 틀에서 분양방식은 후분양, 공원면적 일부 조정, 논란이 된 대형평형 조정 등입니다.
광주시는 구체적인 사업 조정안은 사업자와 협의가 필요한 만큼 당장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김종호/광주시 공원녹지과장 : "조금씩 조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그걸 숫자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려운 데, 그 부분은 사업 추진자하고 조율이 된 다음에 말씀드리도록..."]
한양 측이 제시한 선분양 천6백만원 대 공급은 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 등으로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사실상, 지난 1월 발표한 잠정 합의안대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광주시 발표의 진정성이 있었는지 의구심이 든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재형/광주경실련 도시건축 위원장 : "아파트를 짓고 난 다음에 분양하는 방식으로 바꾸려고 그것을 전제로 해서 지금 (사업 조정안을) 검토하는 것 같아서... 이게 실질적으로 원점 재검토가 맞냐."]
여러 논란 끝에 원점 재검토를 선언한 뒤 5차례 조정협의회를 거쳤지만, 결국 크게 달라진 게 없는 중앙공원 1지구 사업계획안.
광주시는 사업자 협의가 끝나는 대로 이번 조정안을 시민들에게 공개해 진정성을 평가 받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이승준
최송현 기자 (ss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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