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농구단 인수, 50년 된 구장이 걸림돌
[KBS 대구]
[앵커]
대구를 연고로 한 프로 농구단이 11년 만에 다시 출범합니다.
대구에 본사를 둔 한국가스공사가 전자랜드 농구단을 인수했는데 50년이나 된 낡은 홈 구장은 선결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로 농구팀 대구 오리온스가 32연패를 기록했을 때도, 이후 단 3시즌 만에 리그 우승을 했을 때도, 대구시민들은 한결같은 응원을 보냈습니다.
그랬기에 대구 오리온스의 갑작스런 연고지 이전 발표에 시민들의 충격과 실망감은 더욱 컸습니다.
그렇게 대구 연고팀이 사라진 채로 프로농구 시즌은 10번이나 지나갔습니다.
올해 가을 시작하는 프로농구 2021-22 시즌, 연고팀이 사라진지 11시즌만에 대구에는 다시 프로 농구단이 생깁니다.
대구에 본사를 둔 한국가스공사는 한국프로농구연맹과 전자랜드 프로농구단 인수를 위한 협약을 맺었습니다.
[유도훈/한국가스공사 농구단 감독 : "가능하다면은 이번 비시즌에 대구 시민들과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준비를 잘 하겠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50년이나 된 낡은 구장입니다.
연맹과 대구시가 최근 홈 구장으로 사용할 대구 실내체육관을 둘러본 결과 경기장 바닥과 전광판 등은 개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지어 경기장 천장 일부에서 비가 새는 곳도 확인됐는데 공사를 시작할 경우 당장 이번 시즌을 위한 훈련도 쉽지 않습니다.
[류승구/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인수반장 : "개보수의 필요성을 인정을 하고 지자체도 인정을 했습니다. 저희는 전적으로 대구시의 협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구 시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안겨줬던 프로농구팀이 11시즌 만에 다시 지역으로 돌아왔지만 열악한 기반시설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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