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에 공포였던 김신욱..황의조에게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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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대표팀 선수들에게 김신욱은 손흥민(33) 만큼이나 친숙한 이름이다.
한국과 함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지역 예선 H조에 편성된 스리랑카는 지난해 11월 첫 번째 맞대결에서 김신욱에게 혼쭐났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체격이 작은 편에 속하는 스리랑카 선수들에게 김신욱은 거대한 산이었다.
이날 역시 김신욱과 스리랑카 선수들의 신장 차이가 현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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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양, 김건일 기자] 스리랑카 대표팀 선수들에게 김신욱은 손흥민(33) 만큼이나 친숙한 이름이다.
한국과 함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지역 예선 H조에 편성된 스리랑카는 지난해 11월 첫 번째 맞대결에서 김신욱에게 혼쭐났다. 0-8로 졌는데 이 가운데 김신욱이 4골을 넣었다. 머리로 2골, 발로 2골이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체격이 작은 편에 속하는 스리랑카 선수들에게 김신욱은 거대한 산이었다.
김신욱 카드는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통했다. 9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 경기에 선발 출전한 김신욱은 멀티 골로 5-0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역시 김신욱과 스리랑카 선수들의 신장 차이가 현격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김신욱은 스리랑카 진영에서 홀로 우뚝 솟아 있었다.
김신욱의 키 덕분에 한국의 공격은 단조롭지만 위협적이었다. 페널이 박스로 공을 띄우면 김신욱이 자리를 잡고 뛰어올랐다. 마침 K리그 최고 왼발킥을 자랑하는 이기제가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코너킥과 크로스로 지원사격했다. 쉴 새 없이 김신욱을 향해 날아오는 공중볼에 스리랑카 수비진은 우왕좌왕했다.
이날 김신욱은 머리로 선수들을 돕고 두 골은 모두 발로 만들었다. 전반 1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남태희가 머리로 떨군 공을 달려들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43분엔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A매치 16번째 득점, 이 가운데 스리랑카 상대 득점이 무려 6골이다.
한국이 카타르 월드컵에 진출하기 위해선 최종 예선이라는 마지막 관문이 남았다. 주전 스트라이커로 황의조가 앞서가고 가운데 김신욱이 아시아 팀 상대로 위협적인 경기 내용을 뽐내며 경쟁 체제에 도전장을 던졌다.
스포티비뉴스=고양,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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