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에게 바치는 승리..벤투호, 스리랑카 5-0 대파하고 H조 1위 수성[현장리뷰]

박준범 2021. 6. 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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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가 스리랑카를 꺾고 H조 1위를 수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H조 5차전 스리랑카와 경기에서 5-0으로 완승했다.

승점 13이 된 대표팀은 앞선 경기에서 투르크메니스탄(승점 9)에 패한 레바논(승점 10)을 따돌리고 조 1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손준호의 후방 패스를 받은 남태희가 헤딩으로 떨어뜨렸고, 이를 김신욱이 뛰어들며 스리랑카의 골문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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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이 9일 스리랑카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유상철 전 감독을 추모하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고양=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벤투호’가 스리랑카를 꺾고 H조 1위를 수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H조 5차전 스리랑카와 경기에서 5-0으로 완승했다. 승점 13이 된 대표팀은 앞선 경기에서 투르크메니스탄(승점 9)에 패한 레바논(승점 10)을 따돌리고 조 1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오는 13일 대표팀이 레바논에 패해도, 득실에서 앞서 1위가 유지된다.

대표팀은 이날 베스트11을 대폭 바꿨다. 투르크메니스탄전에 출전한 건 남태희가 유일했다. 이번에 처음 발탁된 이기제와 송민규가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으로 선발로 출격했다. 지난 2019년 10월 첫 번째 맞대결에서 네 골을 넣었던 김신욱도 선발 기회를 받았다. 대표팀은 시작부터 스리랑카를 몰아붙였다. 전반 2분 이기제의 코너킥을 황희찬이 헤딩으로 짧게 돌렸는데, 상대 수비에 막혔다.

축구대표팀 공격수 김신욱(오른쪽)이 9일 스리랑카전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전반 14분 선제골이 터졌다. 손준호의 후방 패스를 받은 남태희가 헤딩으로 떨어뜨렸고, 이를 김신욱이 뛰어들며 스리랑카의 골문을 갈랐다. 득점한 김신욱은 유상철 감독의 이름과 등번호 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그를 기렸다. 전반 21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송민규가 땅볼 크로스를 내줬고, 이동경이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만들었다. 전반 41분에는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김신욱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렸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남태희 박지수를 빼고 권창훈 김민재를 투입했다. 후반 6분 프리킥 상황에서 스리랑카 수비수와 골키퍼와 충돌하며 황희찬 앞에 떨어졌다. 황희찬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1분에는 스리랑카 아식쿠르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까지 안았다. 대표팀은 파상공세로 스리랑카를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대표팀은 후반 26분 정상빈과 강상우까지 투입했다. 후반 31분 김태환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동경이 왼발 슛을 시도했다. 이를 정상빈이 발을 갖다대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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