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수확철 농촌 일손 부족..수확 곳곳 차질
[KBS 대전]
[앵커]
요즘 농촌에선 한창 마늘 수확철이지만,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필요한 일손을 구하지 못해 수확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인건비까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상승해 농가들은 이래저래 한숨만 나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주요 마늘 생산지 중 한 곳인 충남 태안군.
2만㎡의 마늘밭에서 수확을 해야 하는 이 농가는 일손 부족에 마음만 급해졌습니다.
제때 수확을 마치려면 하루 10여 명의 인부가 필요한데, 확보한 일손은 고작 3∼4명.
수확이 일주일 이상 지연돼 장마 시작 전 수확을 무사히 끝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손병배/마늘 재배농가 : "그 안에 마무리가 좀 어려울 것 같아요. 모든 인력이 부족해서... 한 번에 많은 인력이 동원되면 금방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해서..."]
만 ㎡ 규모의 이 마늘 재배 농가는 웃돈까지 주고서 외국인 노동자 10여 명을 구했습니다.
요즘 농촌의 하루 일당은 여성 기준 12∼13만 원, 남성은 14∼15만 원까지 뛰었습니다.
지난해보다 3∼4만 원가량 오른 것도 모자라 하루가 다르게 계속 치솟고 있습니다.
[박종범/서산농업경영인연합회장 : "(인력공급업체들이) 인력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인건비를) 많이 상승시키고 있어요. 수수료를 예전에는 10%였는데 지금은 20%, 30%까지 받아요."]
자치단체와 농협 등이 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하고 농촌일손 봉사활동까지 벌이고 있지만 수확철 농촌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입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유진환 기자 (mi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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