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2027년 4단계 전망
[KBS 대전]
[앵커]
전세계적으로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이 치열하죠.
운전자 개입 없이 오류가 발생해도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을 '4단계 자율주행'이라고 하는데요.
오는 2027년쯤이면 국내에서도 4단계 자율주행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마트기기로 차량을 호출합니다.
["(하이 오토비. 1동으로 가자.) 1개의 목적지가 설정되었습니다."]
도착한 차량은 4인용. 승객용 좌석만 있을 뿐 운전대가 없는 무인 차량입니다.
주행 중 사람이 나타나면 알아서 멈추고, 비상등을 켠 차량을 비켜 지나가기도 합니다.
사람의 개입 없이 운행하고, 오류 발생에 스스로 대응이 가능한 자율주행 4단계의 기초 수준입니다.
6개의 라이다 센서와 카메라 넉 대가 탑재돼 주변을 스스로 인식하고 신호등과 같은 도로 시설물로부터 사각지대나 위험 상황을 전달받습니다.
무엇보다 고성능 인공지능이 차를 운전하는 두뇌로 기능합니다.
200TB에 해당하는 국내 도로환경 10만km, 천4백만 장의 데이터를 학습했습니다.
[민경욱/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자율주행지능연구실장 : "4년 전부터 지속적인 데이터 수집을 해서 자율주행의 인공지능을 고도화하는데 적용해서 기술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또 투명 OLED에 운행 정보와 주변 상황이 증강현실로 표출됩니다.
연구진은 국내 최초로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이 차량을 2027년까지 4단계의 자율주행차로 완성할 계획입니다.
[최정단/한국전자통신연구원 지능로보틱스연구본부장 : "야간, 우천, 또는 이면도로, 비정형 도로에까지도 완전하고 안전하게,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한 자율주행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가 필요합니다."]
완벽한 이동의 자유를 꿈꾸는 최첨단 완전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양민오 기자 (yangmi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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