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정상빈 데뷔골' 한국, 주전 아끼고도 스리랑카에 5-0 완승

김재민 2021. 6. 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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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전 감독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진 스리랑카전에서 벤투호가 2경기 연속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김신욱의 멀티골과 정상빈, 이동경의 A매치 데뷔골, 황희찬의 추가골까지 더하면서 백업 멤버들로 대승을 거뒀다.

한국의 공세를 버티기 힘든 스리랑카는 전반전부터 의도적인 시간 지연 행위를 하기도 했다.

문전 클리어링으로 벗어난 볼을 이동경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문전에 자리했던 정상빈이 발을 갖다대며 골문으로 밀어넣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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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경기)=뉴스엔 글 김재민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유상철 전 감독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진 스리랑카전에서 벤투호가 2경기 연속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월 9일 경기도 고양 종합 운동장에서 스리랑카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경기에서 5-0으로 대승했다.

한국은 김신욱의 멀티골과 정상빈, 이동경의 A매치 데뷔골, 황희찬의 추가골까지 더하면서 백업 멤버들로 대승을 거뒀다. 3명에게 A매치 데뷔전 기회까지 주면서 알차게 스리랑카전을 활용했다.

한국은 김신욱 원톱에 송민규, 남태희, 손준호, 이동경, 황희찬을 미드필더로 내세웠다. 이기제, 박지수, 원두재, 김태환이 수비수로 나서고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이 파상공세를 펼쳤다. 신체 조건 우위를 활용해 문전 경합을 자주 시도했다. 전반 7분 남태희가 라인 침투에 성공하며 1대1 기회가 왔지만 골키퍼가 빠르게 볼을 끊었다.

스리랑카 선수 전원이 박스 인근에 자리하며 필사적으로 버텼지만 높이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전반 15분 선제골이 터졌다.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남태희가 머리로 받아줬고 김신욱이 미끄러지며 볼을 밀어넣었다.

득점 직후 김신욱과 선수들은 벤치로 다가와 유상철 감독의 이름과 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아들고 추모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추가골은 이른 시간에 터졌다. 전반 21분 이동경이 송민규의 땅볼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한국의 공세를 버티기 힘든 스리랑카는 전반전부터 의도적인 시간 지연 행위를 하기도 했다. 한국이 측면을 넓게 활용하며 스리랑카 수비진을 흔들었고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전반 41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김신욱이 키커로 나섰고 멀티골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을 앞두고 김민재, 권창훈을 투입하며 후반전도 경기 템포를 강하게 유지하고자 했다. 후반 7분 4번째 골이 나왔다. 프리킥 기회에서 문전 혼전이 일어난 후 황희찬이 박스 안 왼편에서 볼을 받았고 호쾌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1분 한국이 수적 우위까지 얻었다. 라후만이 의도적인 핸드볼 파울로 볼을 끊으며 옐로 카드를 받았고 경고 누적 퇴장이 됐다. 10명이 된 스리랑카는 공격을 포기하고 내려앉았다. 한국이 공격을 이어갔지만 무리하지는 않았다.

한국은 후반 26분 김신욱, 이기제를 빼고 K리그 듀오 정상빈, 강상우를 투입했다. 두 선수 모두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정상빈이 A매치 데뷔 5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문전 클리어링으로 벗어난 볼을 이동경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문전에 자리했던 정상빈이 발을 갖다대며 골문으로 밀어넣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후반 36분 손준호 대신 김영빈을 투입했다. 김영빈도 A매치 데뷔전에 나섰다. 한국이 경기 막판을 여유롭게 갈무리하면서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사진=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뉴스엔 김재민 jm@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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