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유상철을 위하여'.. 골 넣고 묵묵히 벤치로 달려간 태극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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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감독을 향한 추모는 경기 중에도 계속됐다.
경기 전엔 서포터들과 대한축구협회(KFA)가 준비한 현수막과 물품이 유상철 감독을 기렸다면, 킥오프 휘슬 후에는 선수들이 레전드의 영혼을 보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전반 15·43분 김신욱, 전반 23분 이동경, 후반 8분 황희찬, 후반 32분 정상빈의 연속골로 5-0 승리를 거뒀다.
스리랑카전이 진행되는 내내, 이후에도 물론, 유상철 감독은 우리에게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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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고양)
유상철 감독을 향한 추모는 경기 중에도 계속됐다. 경기 전엔 서포터들과 대한축구협회(KFA)가 준비한 현수막과 물품이 유상철 감독을 기렸다면, 킥오프 휘슬 후에는 선수들이 레전드의 영혼을 보필했다.
9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8라운드 한국-스리랑카전이 벌어졌다. 경기 결과는 한국이 가져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전반 15·43분 김신욱, 전반 23분 이동경, 후반 8분 황희찬, 후반 32분 정상빈의 연속골로 5-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벤투호는 최종 예선 진출의 9부능선을 넘게 됐다.
벤투호의 첫 골은 전반 15분 터졌다. 후방에서 넘어온 볼이 측면의 남태희에게 연결됐는데, 남태희는 볼을 정확하게 문전으로 떨어뜨렸고, 쇄도하던 김신욱이 스리랑카의 골망을 갈랐다. 김신욱은 경합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는지 다소 아픈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할 일이 있다는 듯 코칭스태프가 모인 벤치 앞으로 달려갔다.
김신욱과 선수들은 2002 FIFA 한·일 월드컵에서 유상철 감독과 함께 뛰었던 최태욱 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코치로부터 유니폼을 넘겨받았다. 유니폼엔 ‘S C YOO’라는 유상철 감독의 이니셜과 함께, 그가 현역 시절 달았던 등번호인 6번이 새겨져 있었다. 선수들은 특별한 행동보다는 오로지 유상철 감독의 유니폼을 들고 서 있었다.
경기장엔 “우리의 외침에 투혼으로 답한 그대를 기억합니다”라는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다. 선수들도 떠난 유상철 감독을 한 번 더 기억했다. 스리랑카전이 진행되는 내내, 이후에도 물론, 유상철 감독은 우리에게 기억될 것이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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