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위협에 택시 절취까지..공군 병사 현행범 체포
[KBS 부산]
[앵커]
부산에서 휴가 중이던 공군 병사가 술에 취해 택시기사에게 행패를 부리다 택시를 빼앗아 달아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택시를 몰고 달아나던 이 공군은 추돌사고까지 내고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6시 20분쯤, 운행 중인 택시 안에서 술에 취한 승객이 물건을 던지며 난동을 부립니다.
분이 안 풀렸는지 이번에는 택시기사에게 물건을 던지려 합니다.
기사가 팔로 막아보지만 욕설과 위협은 계속됐습니다.
[피해 택시 기사/음성변조 : "위험하다 가만 있어라 하니까, 자기가 지금 안 세우면 나를 죽인다고….협박을 하더라고요. 특수부대원이라고…."]
결국, 기사가 차에서 내려 인근 가게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하는 사이, 이 남성은 차를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해당 병사는 음주상태로 택시를 탈취해 이곳에서부터 1km 가량을 더 달아났습니다.
비틀거리며 달리던 차는 결국, 광안대교 진입로 인근에서 벽면을 들이받고 멈췄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잡고 보니 이 남성은 공군 38전투비행전대 소속 20대 병사.
휴가로 부산에 들렀다 밤새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탔다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 병사는 체포 뒤 경찰의 음주 측정도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병사에 대해 1차 조사를 마치고 군사 경찰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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