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마운드 무너진 SSG에 완승..배제성 6이닝 3실점 호투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t wiz가 선발진이 무너진 SSG 랜더스를 꺾고 1위 자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kt는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신한은행 2021 SOL 프로야구 KBO리그 SSG와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배제성의 호투와 유한준의 맹타를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kt는 1회 상대 팀 대체선발 이건욱을 상대로 3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조용호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와 알몬테의 중전 적시타, 유한준의 좌월 투런포가 이어졌다.

이건욱은 2회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해 경기 분위기가 kt로 크게 기울었다.

그러나 kt는 2회말 배제성이 한유섬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내줬고, 3회 무사 1, 3루에서 고종욱에게 희생타를 허용하며 한 점 차로 쫓겼다.

이어진 1사 만루 위기에선 최주환에게 희생타를 내줘 3-3 동점이 됐다.

kt 타선은 4회에 다시 득점을 쌓았다. 황재균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장성우가 바뀐 투수 장지훈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어 심우준의 내야 안타와 조용호의 중전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든 뒤 이중 도루와 상대 투수 폭투로 추가점을 뽑았다.

5회엔 1사 1, 2루에서 장성우가 병살타성 내야 땅볼을 쳤는데, 상대 팀 1루수 제이미 로맥이 포구 실책을 범했고, 그 사이 2루 주자 유한준이 홈을 밟아 7-3으로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kt는 7회 주권, 8회 이창재, 9회 김재윤이 SSG 타선을 꽁꽁 묶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배제성은 6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유한준이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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