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멈춘 순간, 철거중 건물이 '와르르'..광주서 9명 사망(종합3보)

김하늬 기자 2021. 6. 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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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한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져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졌다.

또 내부와 외부에 2명씩 총 4명의 작업자가 철거 작업에 투입됐지만 작업 중 건물에서 소리가 나는 등 이상 조짐이 보이자 붕괴 전 현장에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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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 한 주택 철거현장에서 건물이 무너져 정차중인 시내버스를 덮쳤다. 사진은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2021.06.09. hyein0342@newsis.com


광주 한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져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건물 앞 정류장에 정차해있던 시내버스 1대가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렸다. 버스에 타고있던 승객 9명이 숨지고 버스기사를 포함한 8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초 소방당국은 버스에 탑승한 승객을 12명으로 추정했지만 수색 작업 중 추가로 승객 사망자가 연이어 발견됐다. 이날 오후 8시30분쯤 당국은 버스 내부 승객을 17명으로 최종 발표하고 버스승객 수색을 종료했다.

건물 철거작업을 진행하던 작업자들은 대피한 것으로 전해진다. 보행자 가운데도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소방당국은 승용차 2대와 근로자가 함께 매몰됐다고 발표했지만 CCTV 확인 결과 사고 직전 승용차는 버스 뒤에 멈춰 서면서 사고를 면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내부와 외부에 2명씩 총 4명의 작업자가 철거 작업에 투입됐지만 작업 중 건물에서 소리가 나는 등 이상 조짐이 보이자 붕괴 전 현장에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몰된 보행자 역시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붕괴된 건물은 해당 건물은 2~3일 전 철거 작업이 시작됐고 이날은 5층에서 굴삭기 등으로 건물을 허무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그러다 건물에서 소리가 나는 등 이상징후가 감지됐고, 작업자들이 대피한 후 갑자기 굉음과 함께 연쇄 붕괴가 발생했다.

붕괴 충격으로 공사현장을 둘러싼 임시 가건물인 비계가 충격으로 함께 무너지면서 왕복 7차로 도로에까지 건물과 함께 토사가 흘러내렸고 도로 앞 버스정류장에 멈춰 선 시내버스를 덮쳤다.

사고 발생지역은 2005년 재개발추진위 설립 후 2007년 정비구역 지정에 이어 두 차례 조합설립변경 인가를 거쳐 2019년 10월부터 보상과 이주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018년 2월 현대산업개발이 주택개발정비사업조합으로부터 4630억9916만원에 사업을 수주한 이후 본격적인 철거와 착공에 들어갔다.

광주시는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해 구청, 보건소, 경찰, 한국전력공사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상황 대응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동하고 장비 55대, 대원 220여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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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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