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백신 우선 접종 속도내나.."7월 접종 목표"
[KBS 제주]
[앵커]
확진자는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죠,
백신 접종자에 대한 혜택이 늘며 여름 휴가철, 제주를 찾는 관광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제주도가 전 도민 백신 우선 접종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 여파에 지난달 제주 지역 확진자는 3백 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지난 일주일 인구 100만 명당 하루 평균 발생한 확진자도 20명을 웃돌며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결국, 제주도가 전체 도민 백신 우선 접종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습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 : "집단면역 수준인 도민 70%, 49만 명 분량을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기 전에 우선 배정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제주도는 안전한 관광지를 만들려는 조치라며, 다음 달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병·의원에서도 화이자 백신 접종이 가능해지는 등 의료 역량도 충분하다는 겁니다.
다만 얀센을 제외한 기존 백신은 두 차례 접종해야 하는데, 휴가철 전에 집단면역 형성이 가능하겠느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임태봉/제주도 코로나방역추진단장 : "3주 정도 이후에 맞아도 되는 백신들이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유권해석을 받아서 가장 빨리 맞을 수 있도록."]
백신을 먼저 받는 대신 관광객들에게 관광지 무료 입장 등 혜택을 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데, 이에 제주도는 여러 혜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지사는 조만간 김부겸 총리를 직접 만나 도민 백신 우선 접종을 재차 건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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