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개행보 윤석열 "가는 길 보면 알 것"..다른 주자들 "빨리 들어와라"
[앵커]
그동안 비공개 일정만 가져오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9일) 공식 행사에 나타났습니다.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국민의 기대와 염려를 경청하고 잘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우선은 모레(11일) 국민의힘에서 새 당 대표가 뽑힌 뒤 구체적인 정치 일정을 고민할 것 같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잠행 석 달 만에 참여한 첫 공식 행사, 대권 도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하겠다, 아니다 대신 지켜봐 달라고만 답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우리 국민 여러분들의 또 기대, 내지는 염려, 이런 걸 제가 다 경청하고 다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좀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치 행보에 대한 첫 입장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시작할지, 국민의힘에 입당할지에 대해선 역시 여운을 남겼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아직, 오늘 처음으로 이렇게 제가 나타났는데, 제가 뭐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차차 아시게 되지 않겠나.."]
'장모가 10원 한 장 피해준 것 없다'는 발언, 또,잠행 피로감이 커진다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윤 전 총장은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당 밖의 유력 주자에게 관심이 더 쏠리는 상황에 국민의힘 다른 대선주자들의 견제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3월에 사퇴하신 분이 너무 숨어서 간보기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비판했고, 원희룡 제주지사도 윤 전 총장이 검증을 받을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제주지사/최경영의 최강시사 中/8일 : "빨리 수면 밖으로 나와서, 정치력에 대해서 또 비전에 대해서 검증도 받고 또 국민들에게 비전을 보여주시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윤 전 총장은 모레,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을 본 뒤 구체적인 정치 행보를 고민할 것으로 보이는데, 공개 행보를 시작한 만큼 결정 시점이 아주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당내 관측이 많습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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