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건물 붕괴·버스 매몰..9명 사망·8명 중상(종합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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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공동주택 재개발구역 철거현장에서 무너진 건물이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9일 오후 4시 22분께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주택 재개발사업 근린생활시설 철거현장에서 5층 규모 건물이 무너졌다.
기존에 철거했던 잔해를 쌓아둔 곳에 굴삭기가 올라 타 5층 정도 높이에서 허무는 방식으로 철거가 이뤄진 점, 철거현장 옆이 인도·차도인 점 등으로 미뤄 정교한 안전 조치를 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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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광주의 한 공동주택 재개발구역 철거현장에서 무너진 건물이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9일 오후 4시 22분께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주택 재개발사업 근린생활시설 철거현장에서 5층 규모 건물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건물 잔해가 왕복 8차선 도로 중 5차선까지 덮치면서 정류장에 정차했던 시내버스(54번) 1대가 깔렸다.
현재까지 버스와 함께 매몰된 탑승자 17명 중 9명(여성 7명·남성 2명, 20대~70대 추정, 대부분 뒷좌석)이 숨졌고, 8명은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추가로 깔린 탑승·보행자 또는 차량이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경찰·소방·유관기관 등 인력 480명과 장비 21대를 구조·통제 작업에 동원 중이다.
경찰은 철거 업체 관계자와 목격자 5명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기존에 철거했던 잔해를 쌓아둔 곳에 굴삭기가 올라 타 5층 정도 높이에서 허무는 방식으로 철거가 이뤄진 점, 철거현장 옆이 인도·차도인 점 등으로 미뤄 정교한 안전 조치를 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붕괴 조짐이 일자 작업자와 신호수들이 현장을 대피했던 것으로 보고 시공사와 철거업체를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와 업무상 과실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인다.
경찰은 오는 10일 오후 1시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에 나선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광주 지역 주택 재개발·재건축 사업지구는 모두 46곳으로, 이 중 33곳이 재개발, 13곳은 재건축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은 9곳에 이른다.
지역 주택조합을 통해 아파트 건설이 이뤄지고 있는 곳은 북구 9곳, 동구 6곳, 남구 4곳, 서구 2곳, 광산구 2곳 등 모두 23곳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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