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빗장' 풀리면 코리아로!"..'관광객 모시기' 본격 시동
[앵커]
외국인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 없었던 명동 거리.
코로나19 여파로 이렇게 한산해진 지 오래죠.
올 들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가까이 줄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중국, 일본, 타이완, 홍콩 거주자 만 천 여 명을 대상으로 올해 해외 여행 어디로 가고 싶은지 물었더니 1위가 한국이었습니다.
미국 정부도 오늘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가장 낮은, 1단계로 완화했죠.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조금씩 빗장이 열리게 되자, 외국인 관광객 선점을 위한 각 나라 간의 경쟁도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자전거를 한번 타볼까요?내일
한강 자전거 길을 따라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직접 달리는 기분을 체험할 수 있는 '랜선 여행' 상품입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한강도 볼 수 있고, 많은 터널도 지나게 됩니다."]
'여행 빗장'이 풀린 뒤 우리나라에 올 외국인 관광객을 미리 끌어오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김민욱/여행사 대표 : "코로나 이후에 자전거 여행객들이 한국에 많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여행 상품들을 미리 세계의 자전거 마니아들에게 알릴 생각입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열린 영화 '미나리' 상영회.
이곳을 찾은 이들에게 한국은 꼭 방문하고 싶은 나라입니다.
[제넬·브리애나 : "(팬데믹이 끝나면 어느 나라를 제일 가고 싶으세요?) 한국이요.(왜요?) 한국의 건축물을 매우 좋아해서 실제로 보고 싶습니다."]
이런 관심이 실제 한국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광 안내서와 영화 DVD, 화장품, 한국을 대표하는 먹거리 등이 담긴 K-박스도 전달됐습니다.
[아일린 : "너무 좋아요. 전 한국 상품들 아주 좋아합니다."]
K-팝과 한국 먹거리, 유명 관광지를 먼저 영상을 통해 체험하게 한 '랜선 방한 수학여행'.
일본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한 가상 라이브 투어도 선제적인 전략의 하납니다.
[주상용/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실장 : "미리 미리 우리 대한민국을 관광 목적지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력하게 구축을 해 놓고, 우한국을 우선적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격리 면제 여행 권역' 협정을 맺는 나라의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우리나라를 여행할 수 있도록 '안심 방한 관광상품'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촬영기자: 강승혁 허용석/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최창준/영상제공:한국관광공사
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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