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미인폭포 인근에 출렁다리 조성
[경향신문]
강원 삼척시 도계읍 통리협곡의 상단부에 위치한 미인폭포(사진) 주변에 탐방로와 대규모의 출렁다리 등이 설치된다. 삼척시는 2023년 상반기까지 107억원을 들여 도계읍 심포리 미인폭포 일원에 길이 327m의 출렁다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또 삼척시는 40억원을 들여 미인폭포 주변에 스카이워크, 잔도, 전망대 등을 갖춘 탐방로도 설치하기로 했다. 스카이워크는 허공으로 돌출된 구조물의 바닥을 투명한 유리로 제작해 하늘을 걷는 듯한 스릴을 느끼게 해주는 조망시설이다. 이 사업은 지난달 24일 ‘제2차 강원도 투자심사’를 통과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높이 30m의 미인폭포 상층부의 경우 심한 경사도로 인해 그동안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출렁다리와 탐방로 조성사업이 마무리돼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미인폭포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다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척과 태백을 잇는 통리재에 자리 잡고 있는 통리협곡은 미국 그랜드캐니언과 생성 과정이나 지질학적 특성이 비슷해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이란 별칭을 갖고 있다. 붉은빛의 퇴적암으로 형성된 이 협곡의 길이는 10㎞에 달한다. 협곡 상류의 미인폭포 주변은 사진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홍금화 삼척시 자원개발과장은 “미인폭포 주변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도계읍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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