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공유형 학습카페 '배움이락' 문 열었다
[경향신문]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배우고, 가르치는 공유형 학습카페가 대구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사)대구평생학습진흥원(진흥원)은 같이 공부하고 싶어도 마땅한 공간이 없어 학습기회를 얻지 못했던 시민들을 위해 학습카페 ‘배움이락’ 대신점을 지난 8일 개점했다고 9일 밝혔다. 대구의 공유형 학습카페인 ‘배움이락’은 중구 대신동 지하상가(가열 87호)에 20㎡ 규모로 들어섰다.
배움이락은 시민들이 스스로 학습 주제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공유형 평생학습 공간이다. 시민이 강사 역할을 하면서 학습자로도 참여할 수 있다.
진흥원은 시민들이 요구하면 관련 주제에 대한 강사를 주선해 주기도 한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진흥원 홈페이지(https://tong.daegu.go.kr)에 대관을 신청할 수 있다.
배움이락은 6~7명의 학습모임이 이용할 수 있으나 지금은 코로나19 방역 상황 등을 감안해 4인 이하만 신청받고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하루 3시간씩 선착순 무료로 대관해 준다.
진흥원은 지난달 말부터 사전 접수를 한 결과, 현재까지 독서모임, 우쿨렐레, 엑셀 강좌, 캘리그래피 등 모두 13개 분야의 학습모임이 대관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올 하반기에는 수성구 지하상가인 범어아트스트리트에도 카페 배움이락 범어점을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장원용 진흥원 원장은 “평생학습이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선 시민 스스로 학습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면서 “시민들이 공간을 마련하지 못해 학습에 제한을 받지 않도록 카페 배움이락을 마을 단위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 초 설립된 진흥원은 시민 참여형 평생학습 기반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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