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썩는 마스크·다회용 마스크..

윤희일 선임기자 2021. 6. 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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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환경오염 막는 마스크 관련 특허 출원 112건 급증

[경향신문]

코로나19 사태 이후 마스크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기술 관련 특허 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지난해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기술과 관련된 특허가 112건 출원됐다고 9일 밝혔다. 이전 10년 동안 연간 1~13건 정도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다.

최근 10년간 출원된 마스크의 환경오염 방지 관련 특허(143건)를 분야별로 보면 여러 번 사용해도 마스크의 기능이 떨어지지 않는 ‘다회용 마스크’ 관련 기술 특허의 출원이 104건(72.3%)으로 가장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세탁을 해도 기능이 떨어지지 않는 마스크와 필터를 교체해 가면서 쓰는 마스크가 있다.

마스크를 생분해성 소재로 만들어 환경오염을 원천적으로 막는 기술과 관련된 특허는 14건(9.7%)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관계자는 “마스크의 소재를 바로 썩는 물질로 대체하는 기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옥수수나 사탕수수 등을 재료로 쓰는 폴리락타이드(PLA)를 이용한 마스크 제조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특허청은 전했다.

또 폐마스크를 안전하게 수거하고 위생적으로 폐기하는 기술과 관련된 특허는 21건(14.7%), 폐마스크를 가공해 플라스틱 생활용품 등 다른 상품으로 재활용하는 기술과 관련된 특허는 4건(2.8%)이 각각 출원됐다. 한편 국민권익위의 최근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 국민은 2.3일당 1장의 마스크를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마스크는 2000만장에 이른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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