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관중 받겠다"..한 달여 만에 태도 바꾼 일 정부
한때 올림픽 경기를 관중 없이 하는 걸 검토했던 일본 정부가 관중을 반드시 들이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해외 취재진에 대해서는 코로나19를 걱정해서 GPS 추적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불과 한 달여 전 무관중 경기도 각오하겠다고 했던 일본.
[하시모토 세이코/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지난 4월 28일) : 마지막 판단으로 무관중 개최라는 각오는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태도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반드시 관중을 들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총리 관저에선 "관중이 없으면 선수들이 힘을 못낸다"며 "관중 없는 경기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이를 위해 하루 100만 명 접종을 목표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이달 말까지 4000만 명, 11월엔 전국민 백신 접종을 마칠 것"이라며 올림픽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스가 정권은 재집권을 위해 반드시 올림픽을 열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권력 연장을 위해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올림픽 개최에 집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의료 전문가는 백신 접종 속도가 따라가지 못할 것을 우려했습니다.
[오미 시게루/일본 코로나대책 분과위 회장 : 7월, 8월 단계에서 백신 접종률이 조금 오르더라도, 집단면역이 생길 거라는 건 대단히 너무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올림픽 기간 중 일본을 찾는 해외 취재진에 대한 통제도 논란입니다.
해외 취재진은 휴대전화 GPS 등을 활용해 동선을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는 겁니다.
그동안 자국민에 대해선 개인정보 침해 논란으로 GPS를 통한 동선 추적을 하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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