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리포트]'패전만 면했다' 스트레일리, 6이닝 7실점 난조..두산전 징크스에 또 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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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공인 부산의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롯데 자이언츠)가 또한번 두산전 징크스에 울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스트레일리의 1회 피안타율은 무려 4할4리.
스트레일리는 이날 경기 전까지 2년간 두산전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6.2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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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자타공인 부산의 에이스. 하지만 두산 베어스 앞에서만 서면 약해지는 남자다.
댄 스트레일리(롯데 자이언츠)가 또한번 두산전 징크스에 울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스트레일리의 1회 피안타율은 무려 4할4리. 규정이닝을 채운 22명의 투수 중 1위였다.
여기에 두산전 약세가 겹쳤다. 스트레일리는 이날 경기 전까지 2년간 두산전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6.23이었다.
스트레일리로선 에이스답게 특정팀 상대 징크스를 깨뜨릴 필요가 있었다. 분위기 반등을 이룬 팀의 연승을 이어가야할 의무도 있다.
하지만 시작부터 꼬였다. 1회 2사 후 연속 볼넷에 이어 양석환에게 3점홈런을 얻어맞았다. 2회에도 김재호의 2루타를 시작으로 안재석 박세혁 허경민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0-5가 됐다. 타임과 보크 여부를 두고 심판과 실랑이도 벌였다.
타선의 도움이 있었다. 2회 한동희의 홈런을 시작으로 추격전이 시작됐다. 4회에는 두산 선발 이영하의 난조를 틈타 밀어내기 볼넷 2개와 내야안타, 희생플라이를 묶어 6-5 역전에 성공했다.
스트레일리는 5회초 수비에서 김재환에게 다시 역전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롯데가 5회말 마차도의 적시타에 이어 또한번의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8-7로 재역전함에 따라 패전투수는 면했다.
5회까지 투구수가 81개에 불과했던 스트레일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는 3자범퇴로 마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최종 기록은 6이닝 6안타 4볼넷 7실점, 최종 투구수는 95개. 에이스라기엔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롯데는 7회초 수비에서 정수빈의 적시타, 페르난데스와 양석환에게 잇따라 홈런포를 허용하며 8-12로 다시 역전당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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