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3-0 리드 종료..고 유상철 감독 유니폼으로 '추모 세리머니'

김하늬 기자 2021. 6. 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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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대표축구팀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전에서 약체 스리랑카를 상대로 전반 3대0으로 앞서며 마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3골을 먼저 넣었다.

또 대표팀 응원단인 '붉은악마'도 유상철 전 감독의 등번호 6번을 추모하는 의미로 킥오프 이후 전반 6분까지 응원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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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이영환 기자 =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 전반전, 대한민국 김신욱이 골을 넣고 고 유상철 감독을 추모하는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 유니폼을 전달받고 있다. 2021.06.09. 20hwan@newsis.com

한국 국가대표축구팀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전에서 약체 스리랑카를 상대로 전반 3대0으로 앞서며 마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3골을 먼저 넣었다.

벤투 감독은 장신 공격수 김신욱(상하이 선화)을 비롯해 송민규(포항), 이동경(울산) 등을 기용했다. 투르크메니스탄전과 비교하면 선발 11명 중 남태희(알 사드)를 제외한 10명이 새 얼굴이다.

김신욱이 전반 15분만에 선제골을 넣은데 이어 이동경은 7분 뒤인 전반 22분, 두 번째 골로 골문을 흔들었다.

김신욱은 전반 15분 남태희가 머리로 흘린 걸 오른발로 때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2019년 10월 이후 20개월 만에 터진 A매치 골이다. 이동경은 전반 22분 송민규의 낮은 크로스를 논스톱 왼발슛으로 연결해 스리랑카의 골네트를 갈랐다. A매치 4경기 만에 터진 데뷔골이다.

2-0으로 앞선 전반 42분 김신욱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 보태면서 3-0으로 앞서며 전반을 끝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감독을 추모하기 위해 경기에 앞서 전광판에 헌정 영상을 상영하고, 묵념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검정색 암밴드를, 스태프는 검정색 리본을 착용해 고인을 추모했다. 또 대표팀 응원단인 '붉은악마'도 유상철 전 감독의 등번호 6번을 추모하는 의미로 킥오프 이후 전반 6분까지 응원을 하지 않았다.

김신욱은 선제골을 터뜨린 뒤 웃거나 환호하는 세리머니를 펼치지 않았다. 대신 터치라인으로 가서 코칭스태프에게 유 전 감독의 등번호 6번과 이름이 적힌 국가대표 유니폼을 들고 추모 세리머니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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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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