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 척.. 7년간 남성 1300명 나체 영상 확보해 유포한 피의자 신상 공개

노자운 기자 2021. 6. 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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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척하고 1300명 넘는 남성과 영상 통화를 하며 나체 사진과 음란 행위 영상을 확보해 온라인상에 유포한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다.

김영준은 지난 2013년 11월부터 약 7년 반 동안 여성인 체 하고 남성들과 영상 통화를 했으며, 그들이 음란 행위를 하는 모습을 녹화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통화 상대 남성에게 여성들의 음란 영상을 전송한 뒤, 음성 변조 프로그램을 이용해 영상 속 여성인 척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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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척하고 1300명 넘는 남성과 영상 통화를 하며 나체 사진과 음란 행위 영상을 확보해 온라인상에 유포한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다. 신상 공개는 경찰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했다.

영상 통화를 하며 촬영한 남성들의 알몸 사진 등을 인터넷에 유포한 피의자는 '29세 김영준'으로 밝혀졌다. 서울경찰청은 9일 경찰 내부위원 3명·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김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9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3일 피의자 김영준(29)을 검거해 성폭력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다. 김영준은 지난 2013년 11월부터 약 7년 반 동안 여성인 체 하고 남성들과 영상 통화를 했으며, 그들이 음란 행위를 하는 모습을 녹화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1300명 중에는 아동 및 청소년 39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영준은 영상 채팅 애플리케이션에 여성의 프로필 사진을 업로드하고 남성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통화 상대 남성에게 여성들의 음란 영상을 전송한 뒤, 음성 변조 프로그램을 이용해 영상 속 여성인 척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준은 이런 방법으로 피해 남성들의 음란 행위를 유도하고 이를 녹화했다. 녹화한 영상은 텔레그램 등 메신저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영준의 거주지에서 음란 영상 2만7000개를 압수했으며, 해당 영상은 모두 폐기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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