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서욱 "2차 가해 등 철저 수사..엄정 처리"
[뉴스리뷰]
[앵커]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서욱 국방부 장관은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2차 가해를 포함한 모든 의혹을 철저하게 수사하고 엄정 처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번 사건으로 유족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 장관의 공식 사과는 성추행을 당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모 중사 사망이 확인된 지 18일 만입니다.
서 장관은 모든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다짐했습니다.
<서욱 / 국방부 장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회유·은폐 정황과 2차 가해를 포함한 전 분야에 걸쳐 철저하게 수사하여 엄정하게 처리하겠습니다."
사건 보고 과정과 관련해 서 장관은 이 중사가 숨진 채 발견된 지난달 22일에 '단순 사망 사건'으로 최초 인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서 장관은 지난달 24일에도 '단순 사망 사건'으로 서면보고를 받았다며 그다음 날에야 성추행 관련 사건임을 처음으로 보고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성폭력 사건의 경우 사망 시 관련 내용을 함께 보고하게 돼 있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야당 의원이 제기한 '장관 책임론'에는 후속 조치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욱 / 국방부 장관> "저의 책임이 없다는 건 아니고,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로 근무를 합니다. 후속 조치를 잘하고, 인사권자께서 판단하시리라 믿습니다."
국방위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군 당국의 미흡한 사후 조치를 질타했습니다.
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서 장관에게 진상 규명에 직을 걸어야 한다며 "성역 없이 조사하라"고 주문했고,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이번 사건이 "국가권력에 의한 타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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