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1천만 명 돌파 예상.."면역 반응과 항체 형성 무관"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978만 명, 내일 오전이면 1천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얀센 백신 접종도 시작이 되는데요.
이렇게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궁금한 점들도 참 많으시죠.
오늘은 백신을 맞고 이상반응이 강하게 나타나야 항체가 잘 생기는 건지, 김미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백신을 맞은 뒤 나타나는 이상 반응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심한 근육통과 고열에 시달리는가 하면.
[민지은(32세)/서울대병원 간호사] "팔을 올리기가 힘들었습니다. 열은 한 38.5도까지 올랐고…"
몸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 오히려 걱정하기도 합니다.
[김기선(67세)] "조금 열이 있거나 근육통 있는 사람들이 오히려 항체가 더 생기는 거 아니냐 아무 작용이 없는 사람보다… 그게 궁금했죠."
하지만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백신을 접종한 뒤 나타나는 이상반응과 항체 형성과는 전혀 관계가 없었습니다.
[박완범/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부작용이 아예 없거나 아주 가볍게 있었던 경우도 항체가 잘 형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부작용 미미하다고 해서 항체가 형성된 것 아닐까 봐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상반응 신고율은 젊은층에서, 특히 여성에서 높습니다.
이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항체 형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박완범/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코로나 백신뿐 아니라) 그전의 백신에서도 독감 백신이나 이런 것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있습니다. 젊은 연령일수록 여성에서 더 면역 반응이 강하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을…"
또 아데노바이러스 전달체 방식으로 만들어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과거 비슷한 바이러스에 노출된 경험이 있으면 이상 반응이 적을 수 있습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이미 아데노 감기 바이러스에 대한 어떤 면역을 갖고 있기 때문에 훨씬 그 반응이 조금 적게 나타나는 거죠."
결론적으로 이상 반응의 강도와 면역 생성은 관련이 없습니다.
다만 이상반응이 나타났을 때 먹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를 접종 전 미리 먹으면 오히려 면역반응을 낮출 수도 있습니다.
MBC 뉴스 김미희입니다.
(영상취재: 이관호 /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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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기자 (bravem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60998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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