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09일 21시 03] '내로남불' 털어낸 與 "국민의힘도 조사 받아라" 공세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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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투기 여부 전수조사에 응할 것을 촉구하며 맹공을 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불법 의혹이 제기된 의원 12명 전원에게 탈당을 권유하는 초강경 조처로 '내로남불' 부담을 덜어냈다는 판단 위에서 대야 공세에 집중하며 국면 전환을 꾀하는 모습인데요.
더불어민주당은 9일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권익위원회의 국회의원 부동산 투기 여부 전수조사에 응할 것을 촉구하며 전방위 압박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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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크립트]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투기 여부 전수조사에 응할 것을 촉구하며 맹공을 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불법 의혹이 제기된 의원 12명 전원에게 탈당을 권유하는 초강경 조처로 '내로남불' 부담을 덜어냈다는 판단 위에서 대야 공세에 집중하며 국면 전환을 꾀하는 모습인데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전날 국민의힘이 감사원에 전수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힌 것을 거론하며 "사실상 전수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불가능한 것을 말하지 말고, 권익위에 요청하라"고 밝혔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와 김영배 최고위원도 9일 국민의힘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요.
이재명 경기지사는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주장이 황당무계하다"고 말했습니다.
jiwon6162@yna.co.kr
[기사 전문]
'내로남불' 털어낸 與 "국민의힘도 조사 받아라" 공세전환(종합)
당내 여진 지속…"사또재판이냐" "자학 프레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9일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권익위원회의 국회의원 부동산 투기 여부 전수조사에 응할 것을 촉구하며 전방위 압박을 가했다.
불법 의혹이 제기된 자당 12명 전원에게 탈당을 권유하는 초강경 조처로 '내로남불' 부담을 덜어냈다는 판단 위에서 대야 공세에 화력을 집중하며 국면 전환을 꾀하는 모습이다.
송영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전날 감사원에 전수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힌 것을 거론, "사실상 전수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법상 불가능한 것을 말하지 말고, 권익위에 요청하라"고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야당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믿음직해서 얘기한 것이라면, 차라리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조사받겠다고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서 "할리우드 액션 정도를 넘어서 시중에서 하는 말로 '장난치나'라고 묻고 싶다"고 말했다.
대권주자들도 가세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주장이 황당무계하다. 축구경기 뛰는데 농구심판 내놓으라는 억지"라고 썼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차라리 국회 어린이집에 감사를 요청하라. 권한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대야 압박과는 별개로, 당내 여진은 이어졌다.
졸지에 출당 대상자가 된 이들은 소명 절차를 건너뛴 당 지도부의 탈당 권유에 격렬히 반발했다.
김한정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사또재판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별도로 SNS에 올린 글에서 탈당 권유를 긍정 평가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향해 "출당조치에 대통령을 끌고 들어가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자진탈당 거부시 징계를 시사한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에 대해서도 "원내부대표 위치에서 할 말만 하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김회재 의원은 당 대표 항의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탈당권유 철회를 정식 요청했다"며 "불법이 있었다면 제가 극단적 결정도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우리가 만든 자학 프레임이다, 왜 우리만 뒤집어쓰냐는 불만도 있다"며 "어려운 결단이었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치 무섭다. 나가야 하는 사람 입장에서 얼마나 억울할까. 지도부도 뾰족한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피를 철철 흘리며 블랙코미디를 봐야 하는 상황이 참담하다"고 섰다.
일각에서는 소수의 강경론이 전원 출당권유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시선도 고개를 들었다.
지도부 관계자는 "대표가 애초 농지법 위반 등 경미한 사안은 수사 결과를 보고 대응해도 되지 않겠느냐는 입장이기는 했다"면서도 "의지를 보이자는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들었고, 대표가 결정권을 위임받아 고심 끝에 결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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