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우 "父 조통달, 가끔 보는데도 무서웠다"..쓸쓸했던 어린 시절

'TV는 사랑을 싣고' 9일 방송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TV는 사랑을 싣고' 가수 조관우가 떠올리고 싶지 않은 어린 시절 이야기를 전했다.

9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가수 조관우가 아버지처럼 의지했던 초등학교 담임, 홍석관 선생님을 찾기 위해 등장했다.

조관우는 아버지인 판소리 국창 조통달과 처음 살기 시작한 인사동을 찾았다. 조관우는 "어렸을 때 추억을 떠올리기가 싫다"며 부모의 이혼 후, 해외 공연으로 바쁜 아버지에 친척 집을 전전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아버지의 재혼 후, 조관우는 인사동으로 오게 됐다고.

조관우는 "오랜만에 오셔도 공항에 마중도 못 가고 하염없이 길거리에서 기다렸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더불어 조관우는 몇 년씩 공연으로 자리를 비운 아버지와 오랜만에 만났지만, 성큼 다가가기 힘들었다며 "가끔 보는데도 무서웠다. 말수가 없어서 육성회비, 준비물 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했다. (아버지가) 낯설고 무서웠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는 추억 속의 주인공 또는 평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주인공을 찾아 만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