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유상철 유니폼 펼쳐..한국, 스리랑카에 3-0 리드(전반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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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4위의 약체 스리랑카를 상대로 전반을 앞서며 마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3-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2-0으로 앞선 전반 42분 김신욱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 보태면서 3-0으로 앞서며 전반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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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4위의 약체 스리랑카를 상대로 전반을 앞서며 마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3-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지난 5일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5-0 대승을 거둔 벤투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등을 대거 선발에서 제외하는 플랜B를 가동했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상하이 선화)을 비롯해 송민규(포항), 이동경(울산) 등을 기용했다. 투르크메니스탄전과 비교하면 선발 11명 중 남태희(알 사드)를 제외한 10명이 새 얼굴이다.
김신욱과 이동경은 골로 화답했다.
김신욱은 전반 14분 남태희가 머리로 흘린 걸 오른발로 때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2019년 10월 이후 20개월 만에 터진 A매치 골이다.
이동경은 전반 22분 송민규의 낮은 크로스를 논스톱 왼발슛으로 연결해 스리랑카의 골네트를 갈랐다. A매치 4경기 만에 터진 데뷔골이다.
2-0으로 앞선 전반 42분 김신욱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 보태면서 3-0으로 앞서며 전반을 끝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감독을 추모하기 위해 경기에 앞서 전광판에 헌정 영상을 상영하고, 묵념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검정색 암밴드를, 스태프는 검정색 리본을 착용해 고인을 추모했다.
또 대표팀 응원단인 '붉은악마'도 유상철 전 감독의 등번호 6번을 추모하는 의미로 킥오프 이후 전반 6분까지 응원을 하지 않았다.
김신욱은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뜨리고, 웃거나 환호하는 세리머니를 펼치지 않았다. 대신 터치라인으로 가서 코칭스태프에게 유 전 감독의 등번호 6번과 이름이 적힌 국가대표 유니폼을 들고 동료들과 나란히 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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