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동산 탈당권유' 후폭풍..국민의힘에 전수조사 압박
[뉴스리뷰]
[앵커]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국회의원들에게 탈당을 권유한 더불어민주당이 후폭풍에 휩싸였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국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고 진화에 나서는 동시에, 국민의힘을 향해 전수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소속 의원 12명에 대한 탈당 권고가 부동산 불신, 내로남불 해소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 민주당이 새롭게 변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의 결단이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은 우상호 의원 사례를 들어, 권익위가 부실 조사를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는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한열 열사 34주기 추모식에서)> "(우상호 의원은) 집 한 칸 없이 전세아파트 살면서 어머니 묘소 하나 만든 그것이…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임종성 의원 등 8명은 억울하다면서도 탈당·출당 조치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지만, 김회재·김한정·오영훈·우상호 의원은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김회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오전 당 최고위원회를 찾아 해명하고 탈당 권유 철회를 정식으로 요청했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 부동산 문제는 국회의원 때려잡고 면죄부 받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사또 재판해서는 안 됩니다."
지도부는 탈당을 거부하는 의원들을 최대한 설득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당사자들이 끝내 탈당을 거부하면 징계 절차에 돌입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먼저 '제 살 도려내기'를 한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한 전수조사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이 국회 조사 권한이 없는 감사원의 전수조사를 고집하는 건, 조사를 받지 않으려는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의힘은) 최재형 감사원장이 믿음직해서 감사원 조사를 이야기했다면 차라리 윤석열 전 총장에게 조사받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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