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구 증거인멸교사 혐의 송치.."외압 없어"

곽준영 2021. 6. 9. 20:4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리뷰]

[앵커]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이 택시기사를 폭행한 사건을 경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서울경찰청이 자체 조사를 4개월 넘게 이어왔죠.

사건 무마를 위한 누군가의 개입은 없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 전 차관과 담당 수사관을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고개부터 숙인 경찰.

<강일구 /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장>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찰은 이 전 차관에게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택시기사도 일단 검찰에 넘길 계획인데, 피해자인 점 등 참작 사유도 함께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조사단은 또 사건 담당자였던 서초경찰서 A경사를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강일구 /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장>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했지만, 압수 또는 임의제출 요구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으며 그 사실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A경사의 상급자인 팀장과 형사과장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찰 수사 심의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이 두 사람과 사건 발생 당시 서장은 지휘·감독 소홀 책임과 관련한 감찰을 받게 됩니다.

<강일구 /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장> "사건 처리 당시 이 전 차관이 공수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사단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외압이나 청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8천여 건에 달하는 이 전 차관과 서초경찰서 관계자 간 통화내역 등을 확인한 결과, A경사와 출석 일자 조율을 한 것 외에 다른 목적의 전화를 주고받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