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0으로 전반 마무리..김신욱 멀티골+이동경 데뷔골

▲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가 9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선제골을 넣은 한국 김신욱이 고 유상철 감독을 추모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고양, 김건일 기자] 한국이 3골 차 리드를 잡고 전반을 여유 있게 마무리했다.

9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지역 예선 스리랑카와 경기에서 김신욱의 멀티골과 이동경의 추가골에 힘입어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한국은 손흥민과 황의조, 김민재 등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에 뛰었던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등 선수단을 대거 교체했다. 김신욱이 최전방에 섰고 2선에선 송민규가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은 압도적인 전력차를 앞세워 전반 내내 공세를 펼쳤다.

선제골은 전반 15분 나왔다. 손준호의 로빙 패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연결됐고, 남태희가 머리로 떨군 공을 김신욱이 달려들며 마무리했다.

김신욱은 골을 넣고 유상철 전 감독의 등번호였던 6번이 적힌 유니폼을 받아들어, 선수들과 함께 유 전 감독을 다시 한 번 추모했다.

6분 뒤 두 번째 골이 나왔다. 송민규가 측면에서 내준 공을 이동경이 왼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다. 이동경의 A매치 첫 득점.

한국은 전반 43분 김신욱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3-0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한국은 승점 10점으로 2위 레바논에 승점 3점 앞선 H조 1위에 올라 있다. 같은 날 앞서 레바논이 투르크메니스탄에 2-3으로 역전패 하면서, 한국이 스리랑카를 꺾는다면 사실상 조 1위를 확정짓는다.

스포티비뉴스=고양,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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