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추모 세리머니' 한국, 스리랑카에 전반 3-0 리드

김재민 2021. 6. 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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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전 감독에게 마지막 인사를 보낸 태극전사들이 전반전을 3골 차로 리드했다.

한국은 전반전 김신욱의 멀티골, 이동경의 추가골로 3-0 리드를 잡았다.

한국의 공세를 버티기 힘든 스리랑카는 전반전부터 의도적인 시간 지연 행위를 하기도 했다.

한국이 측면을 넓게 활용하며 스리랑카 수비진을 흔들었고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전반 41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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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경기=뉴스엔 글 김재민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유상철 전 감독에게 마지막 인사를 보낸 태극전사들이 전반전을 3골 차로 리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월 9일 경기도 고양 종합 운동장에서 스리랑카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경기에 나섰다. 한국은 전반전 김신욱의 멀티골, 이동경의 추가골로 3-0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손흥민, 이재성, 황의조, 김민재 등 주요 선수를 대거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아시아 최약체 스리랑카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한국이 파상공세를 펼쳤다. 신체 조건 우위를 활용해 문전 경합을 자주 시도했다. 전반 7분 남태희가 라인 침투에 성공하며 1대1 기회가 왔지만 골키퍼가 빠르게 볼을 끊었다.

스리랑카 선수 전원이 박스 인근에 자리하며 필사적으로 버텼지만 높이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전반 15분 선제골이 터졌다.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남태희가 머리로 받아줬고 김신욱이 미끄러지며 볼을 밀어넣었다.

득점 직후 김신욱과 선수들은 벤치로 다가와 유상철 감독의 이름과 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아들고 추모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추가골은 이른 시간에 터졌다. 전반 21분 이동경이 송민규의 땅볼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한국의 공세를 버티기 힘든 스리랑카는 전반전부터 의도적인 시간 지연 행위를 하기도 했다. 한국이 측면을 넓게 활용하며 스리랑카 수비진을 흔들었고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전반 41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김신욱이 키커로 나섰고 멀티골 득점에 성공했다.(사진=김신욱)

뉴스엔 김재민 jm@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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