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친부 사고사로 위장한 20대 아들..5개월만에 범행 들통

박아론 기자 2021. 6. 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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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의 사망을 사고사로 위장해 범행을 감춰왔던 20대 아들이 경찰 수사 5개월만에 덜미를 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올 1월4일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서 50대 친부 B씨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거지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고, A씨 부자의 주거지를 방문한 사람이 없는 것을 토대로 A씨에게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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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친부의 사망을 사고사로 위장해 범행을 감춰왔던 20대 아들이 경찰 수사 5개월만에 덜미를 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올 1월4일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서 50대 친부 B씨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112에 전화를 걸어 "아버지가 숨졌다"며 신고했다.

그는 B씨가 "넘어져서 사망했다"면서 범행을 숨겨왔다.

경찰은 B씨에 대한 국과수 부검을 의뢰해 "장기가 손상됐다"는 등 타살 가능성에 대한 소견을 받아 수사를 진행했다.

이후 법의학자 3명으로부터 "폭행으로 인한 사망" "범행 전날 멍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경찰은 주거지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고, A씨 부자의 주거지를 방문한 사람이 없는 것을 토대로 A씨에게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후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지난 7일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범행 동기 등을 함구 중이다.

A씨는 아버지와 단둘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주중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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