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국방장관.."국가 권력에 의한 타살"

김학휘 기자 2021. 6. 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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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부사관 성추행 사망사건으로 오늘(9일) 국회에 나온 서욱 국방장관이 이번 일은 국가 권력에 의한 타살이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국방부는 부실 수사 의혹의 핵심으로 거론되는 공군검찰에 대해서 뒤늦게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공군본부 검찰부와 55일 동안 가해자 조사를 안 했던 20비행단 군검찰은 본격 수사 8일 만인 오늘에야 압수수색 대상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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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군 부사관 성추행 사망사건으로 오늘(9일) 국회에 나온 서욱 국방장관이 이번 일은 국가 권력에 의한 타살이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국방부는 부실 수사 의혹의 핵심으로 거론되는 공군검찰에 대해서 뒤늦게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공군 중사 성추행 사망사건 이후 처음으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 유족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매우 송구합니다.]

계속된 군의 부실한 조치가 고인을 죽음으로 몰고 간, 국가 권력에 의한 타살이라는 지적에 군도 반박하지 못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 장관님, 국가 권력에 의해서 타살된 걸로 보입니다, 이 여군 중사가. 동의하십니까?]

[서욱/국방부 장관 :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됐습니다.]

성범죄 사건에서 가장 기본인 피해자-가해자 분리조치가 취해지지 않았고,

[정상화/공군참모차장 : 해당 부대에서는 피해자에게 청원휴가를 주는 것을 우선적으로 분리한 것으로 판단했었습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의원 : 같은 부대에서 피해자와 가해자가 같이 있는데 이걸 분리라고 판단하십니까.]

회유와 은폐 시도 등 무차별적인 2차 가해 앞에 제대로 된 피해자 보호조치가 없었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권인숙/더불어민주당 의원 : 여군을 동료나 전우로 생각하지 않고 술자리 꽃처럼 부르는 일이, 성추행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거죠.]

국방부 합동수사단 수사도 여야의 질타 대상이었습니다.

공군본부 검찰부와 55일 동안 가해자 조사를 안 했던 20비행단 군검찰은 본격 수사 8일 만인 오늘에야 압수수색 대상이 됐습니다.

합동수사단은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소된 국선변호사 법무관이 속한 공군본부 법무실 인권나래센터도 오늘 압수수색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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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349709 ]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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