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안동] 정종섭 국학진흥원장 "기록유산 접근성 높인다"

이종영 2021. 6. 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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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안동 국학진흥원이 설립된 지 올해로 25년을 맞았는데요.

국내 대표적인 한국학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정종섭 국학진흥원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세계기록유산 추가 등재 계획, 그리고 기록유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들어봤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학진흥원이 설립된지 올해로 25년이 됐습니다.

그동안의 성과가 궁금합니다.

[답변]

한국 국학진흥원은 처음에 경상북도와 안동시에서 보조금으로 출자한 기관이지만 그 대상은 대한민국 전체로해서 그야말로, 국의 국학을 진흥하는 기관으로 우리 위상이 서 있습니다.

58만여 점의 소장자료를 가지고 있는데 그중에는 국보.보물만 해도 엄청난 자료가 있구요.

유교책판이라든지 국채보상운동 기록이라든지 이것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돼있구요.

또 각종 현판, 만인소 같은 경우에는 아태 기록유산으로 지정돼있습니다.

뿐만 아니라,지방 출자.출연기관으로서는 최대의 예산을 가지고 올해가 330억 원의 예산이 있는 최대규모 기관이죠.

[기자]

국학진흥원하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유교책판 떠올리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이 밖에도 세계기록유산 후보군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것이 있습니까?

[답변]

내방가사의 경우에는 한글로 되어 있고 또 여성기록문화이지요. 우리가 330종, 한글 박물관에서 260종을 갖고 있는데, 그것을 통합을 해서 이번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시키는 작업을 지금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성 문학의 관점에서 볼 때 내방가사가 생산되고 산출됐다는 점, 또 이런 것이 공동체 차원에서 생산된 측면도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들이 주목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이 국보, 보물이 천 8백점, 시도 지방문화재도 지금 7만여 점 있는데, 이러한 것들을 우리가 다시 분석을 하고 조사를 해보면 앞으로 계속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하고 가치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국내 기록유산 대부분은 한자로 돼있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접근성 개선대책 어떻게 세우고 계십니까?

[답변]

현재로서는 이 자료들이 워낙 귀중본들이기 때문에 외부인들이 접근을 할 수 없습니다.

보관상... 그래서 이것을 전부 데이터베이스화 해서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되는데 현재 저희가 소장한 전체의 디지털화 작업이 10%정도가 진행되어서 앞으로는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예산이 허용된다면 그것을 2~30%로 올리고, 웹페이지에 탑재를 해서 언제든지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방법, 또 원본데이터로는 이해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공공데이터를 가공을 해서 산업분야에서 학술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기자]

원장님 오늘 감사합니다.

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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