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우상호, 권익위 부실 조사에 탈당 권유..마음 찢어져"

윤선영 2021. 6. 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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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농지법 위반 혐의로 우상호 의원에 탈당을 권고한 것에 "마음이 찢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9일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이한열 열사의 34주기 추모식에서 "한열이 하면 생각나는 게 우상호"라며 "제 동지이자 친구인데 저 때문에 이곳에 오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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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이한열동산에서 열린 제34주기 이한열 추모식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 대상에 올라 탈당 조치를 당한 우상호 의원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농지법 위반 혐의로 우상호 의원에 탈당을 권고한 것에 "마음이 찢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9일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이한열 열사의 34주기 추모식에서 "한열이 하면 생각나는 게 우상호"라며 "제 동지이자 친구인데 저 때문에 이곳에 오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송 대표와 우 의원은 연세대 81학번 동기다. 우 의원은 그간 이 열사의 추모식에 빠짐없이 참석해왔으나 이날 이례적으로 불참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에서 농지법 위반 의혹이 드러나 전날 탈당 권고를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집 한 칸 없이 전세아파트에 살면서 어머니 묘소 하나 만든 것에 권익위의 부실한 조사에 어쩔 수 없이 스스로 밝히고 돌아오라고 보내는 제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했다. 우 의원은 어머니 묘지로 쓰기 위해 구입한 농지에 계속 농사를 지었다며 소명 절차를 요구하고 있다.

송 대표는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한열이와 우 의원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 너무 안타깝다"며 "권익위는 수사권이 없어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우니 소명하라는 취지인 만큼 잘 소명하고 올 거라고 본다"고 했다. 탈당 권고에 반발하는 의원들을 놓고는 "잘 고민하고 수용하겠죠"라고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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