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고체연료 발사체 개발.. '한국형 GPS' 내년 구축 시동

이준기 2021. 6. 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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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2024년까지 고체연료 소형 발사체와 발사장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한국판 GPS'로 불리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구축에 시동을 건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거둔 우주분야 성과를 바탕으로 우주개발 역량을 한 단계 끌어 올리기 위한 전략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미사일 지침 종료에 따라 우주발사체 기술자립 확대를 위해 '고체연료 발사체' 개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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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회담 성과 바탕 전략행보 속도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정안 등
국가우주위원회서 3건 심의·확정
지난 8일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9회 국가우주위원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2024년까지 고체연료 소형 발사체와 발사장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한국판 GPS'로 불리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구축에 시동을 건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거둔 우주분야 성과를 바탕으로 우주개발 역량을 한 단계 끌어 올리기 위한 전략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제19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제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정안' 등 3개 안건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미사일 지침 종료에 따라 우주발사체 기술자립 확대를 위해 '고체연료 발사체' 개발에 나선다. 그동안 축적한 고체추진제 기술을 활용해 오는 2024년까지 고체 연료 기반의 소형 발사체를 개발·발사하겠다는 구상이다.

민간 기업들이 발사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발사장 등 발사 인프라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국내 유일의 우주 발사장인 '나로우주센터' 내 고체연료 발사체 기반의 발사장을 새로 만든다. 이후에는 액체연료를 포함한 다양한 발사체에 활용할 수 있는 범용 발사장으로 확장해 나가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발사체 성능 향상을 위한 고체 킥모터 개발도 추진한다. 고체 킥모터는 나로호에 적용된 바 있다. 발사체에 상단에 고체 킥모터를 적용하면 우주탐사선의 무게를 증가시킬 수 있어 달이나 소행성 등 우주탐사 때 보다 많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정부는 향후 우주탐사 수요에 따라 킥모터 개발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한국판 GPS'로 불리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구축에 본격 나선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위성항법 분야 협력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전제로 내년부터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GPS와 함께 활용할 수 있어 보다 향상된 위성항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은 '상용 GPS급의 일반 서비스'와 국제민간항공기구 표준보강서비스인 'SBAS 서비스', ㎝급 정확도를 지닌 '센티미터급 서비스', '탐색구조 서비스' 등 4차 산업혁명의 국가 인프라로 활용될 계획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앞으로 공공 중심의 우주개발이 민간으로 확산하고, 발사체와 위성 등 전통적인 우주기술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혁신이 이뤄지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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