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경남도당 "택배노동자의 생존을 위한 총파업 지지"

김기진 2021. 6. 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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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경남도당은 9일부터 시작된 택배노조의 총파업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내놨다.

경남도당은 "코로나19확산 후 늘어난 물량과 강도 높은 노동으로 택배노동자들이 연이어 과로사하고, 국민적 비판여론에 못 이겨 '분류작업'이 택배사의 책임임을 인정하는 사회적합의를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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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택배노조 조합원들이 9일 오후 '사회적합의거부 재벌택배사·우정사업본부 규탄대회'를 하는 동안 서울 송파구 복합물류센터 한켠에서 작업자가 택배상자를 분류하고 있다. 2021.06.08. 9min2@newsis.com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진보당 경남도당은 9일부터 시작된 택배노조의 총파업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내놨다.

경남도당은 "코로나19확산 후 늘어난 물량과 강도 높은 노동으로 택배노동자들이 연이어 과로사하고, 국민적 비판여론에 못 이겨 '분류작업'이 택배사의 책임임을 인정하는 사회적합의를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택배노동자들이 하루에 3시간, 길게는 6시간을 분류작업을 해왔으니 1년에 1000시간씩 ‘공짜노동’을 해온 셈"이라고 덧붙였다.

택배노동자의 과로사 소식에도 정부는 분류작업인력배치를 단계적으로 해야 한다며 택배사의 합의이행 지연을 정당화하고, 택배사는 1년 뒤에나 분류작업 인력 투입을 하겠다고 한 점을 상기시켰다.

또 "코로나19확산과 온라인쇼핑시장의 확대로 택배사는 최대 호황을 누리면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최대한 늦추어 비용을 아낄 궁리에만 몰두하여 노동자의 죽음을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지난 9년간 증가한 택배물량에 반해 택배단가는 꾸준히 감소하였고, 특수고용 노동자라는 기형적 고용구조 속에서, 매출의 절반은 차량관리비, 경비 등으로 지출되는 구조"라며 "실제 택배노동의 노동강도, 야간까지 이어지는 장시간 근무를 고려하면 실제 택배노동자의 수익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경남도당은 "택배노동자의 살기 위한 절박한 총파업 투쟁에 국민적 지지와 연대를 호소 드리며 진보당은 택배노동자와 끝까지 연대하여, 온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의 그날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택배노조가 2차 사회적 합의가 결렬됨에 따라 경남에서도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택배노조 경남지부는 경남도청 등에서 택배 차량 150대를 동원해 시위성 행진을 펼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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