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기업인으로 우뚝 선 정의선

조병욱 2021. 6. 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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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만 해도 현대차·기아는 흥미로운 브랜드가 아니었지만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으로 선두 업체들과 대등하게 경쟁하며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전문지가 주관하는 '올해의 상'을 수상하며 받은 심사평이다.

8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가 주관하는 '2021 오토카 어워즈'에서 정 회장이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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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권위 英 오토카 어워즈 '이시고니스 트로피' 수상
현대차·기아 놀라운 성과 견인
친환경차 분야서도 선두 이끌어
車 최고 영예의 상 '주인공'으로
정 회장 "고객 위해 더 기회 창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자사 고성능 브랜드 N의 전시차량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10년 전만 해도 현대차·기아는 흥미로운 브랜드가 아니었지만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으로 선두 업체들과 대등하게 경쟁하며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전문지가 주관하는 ‘올해의 상’을 수상하며 받은 심사평이다. 이번 수상은 정 회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차 기업 경영자로 본격적인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8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가 주관하는 ‘2021 오토카 어워즈’에서 정 회장이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수상했다. 정 회장이 그동안 경영과 관련해서는 국내외의 큰 상을 수상한 바 있지만 자동차 분야에서 국제적인 권위의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토카는 1895년 세계 최초로 발간된 자동차 전문지다.
이시고니스 트로피는 세계 자동차업계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둔 인물이나 제품에 주어지는 최고 영예의 상으로, 1959년 미니를 개발한 전설적 자동차 디자이너 겸 엔지니어인 알렉 이시고니스 경(Sir)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역대 수상자는 2014년 론 데니스 맥라렌 회장을 비롯해 2018년 도요타의 도요타 아키오 사장, 2019년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 지난해 하칸 사무엘손 볼보 최고경영자 등 세계 자동차업계를 이끈 인물들이다.
오토카는 수상자 선정에 대해 “지난 10년 현대차그룹은 현재 세계 굴지의 자동차그룹으로 성장했으며, 정 회장이 이러한 변혁의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 또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N 브랜드와 제네시스 브랜드 등을 앞세워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는 업계 선두주자로 발돋움했다”면서 “더 이상 경쟁사들을 따라잡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자동차 기업들이 현대차그룹을 추격하고 있다”고 했다.
정 회장은 이날 수상 소감에서 “오토카 어워즈의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받게 돼 영광”이라며 “이 영예는 지속가능하고 고객 중심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우리의 의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은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존재 이유로, 고객을 위해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인류 진보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인 팬데믹은 우리의 이동과 자유를 심각하게 제한하고 있지만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고 다시 삶의 무한한 아름다움을 즐기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오토카는 정 회장과 별도로 가진 인터뷰에서 그의 경영 성과를 설명하며 기아에 입사해 독일의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 피터 슈라리어 현 현대차그룹 디자인담당 사장을 영입해 현대차그룹의 디자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고, 현대차로 옮긴 이후 제네시스를 출범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경영 성과를 보였다고 했다. 또 최근에는 전기·수소차 분야와 미래 모빌리티에 집중하며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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