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기장, 실탄 갖고 여객기 운항하려다 적발

8일 오후 김포공항 보안검색에서 적발
기장 교체투입 제주행 30분 지연 운항

이륙하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진=fnDB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행 제주항공 기장이 실탄을 가진 채 여객기를 운항하려다가 적발됐다.

9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기장 A씨는 8일 오후 3시쯤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향하는 여객기를 운항하기 전 보안 검색에서 실탄 소지가 적발된 게 뒤늦게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제주행 해당 항공편은 A씨 대신 다른 기장이 투입되면서 항공기 이륙이 30분 가까이 지연됐다.

항공기 내에는 총기·총기부품·총알 등 총기류를 소지하고 탑승할 수 없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실탄이 가방에 있었던 것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6일과 7일에도 항공기를 운항했다. 당시에는 전혀 문제없이 검색대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공항 경찰대는 서울 강서경찰서에 사건을 이관했고,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