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삼국지 시대] 채널혁신 카뱅, 흑자전환 성공.. IPO·중금리대출로 선두 목표

이윤형 2021. 6. 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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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혁신을 통해 출범 3년 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한 카카오뱅크는 올해 분수령을 맞고 있다.

이에 따라 스테디셀러인 '26주 적금'에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만 14세부터 19세 청소년들만 사용할 수 있는 '카카오뱅크 미니'를 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새로운 신용평가 시스템(CSS)을 도입하고 '중신용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를 1억원으로 늘렸다.

카카오뱅크는 올 하반기 IPO를 통해 2조~5조원을 조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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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카카오뱅크가 은행권 입지를 계속 키워갈 전망이다.(카카오뱅크 제공)

채널 혁신을 통해 출범 3년 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한 카카오뱅크는 올해 분수령을 맞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고, 중금리 대출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은행권에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1분기 말 자산 28조6164억원, 순이익 1296억원을 시현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4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85억원) 대비 1년 만에 152% 성장한 규모다. 비이자부문의 순수수료 이익은 132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순이익 증가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순이익은 1136억원으로 2019년 순이익(137억원)에 비해 8.3배 늘어났다.

탄탄한 수신과 여신 증가율이 기반이 됐다. 5월말 기준 수신 잔액은 26조690억원으로 전월 말 24조9249억원에서 1조1441억 가량 증가했다. 여신 잔액은 3월말 21조6050억원보다 1조가량 늘어난 22조7203억원이었다.

카카오뱅크의 이 같은 폭풍 성장은 지점 운영 대신 비대면 채널을 활용해 수익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카카오뱅크는 65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둬들였다.

카카오뱅크는 추가 성장을 위해 뱅킹과 커머스를 결합한 '뱅킹 커머스'를 내세워 MZ세대(밀레니엄+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테디셀러인 '26주 적금'에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만 14세부터 19세 청소년들만 사용할 수 있는 '카카오뱅크 미니'를 출시했다. 카뱅 미니는 올해 3월 기준 70만명을 돌파했다.

중금리 대출과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규모도 크게 늘린다.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새로운 신용평가 시스템(CSS)을 도입하고 '중신용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를 1억원으로 늘렸다. 중신용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도 1.50%포인트 가량 인하해 이날 기준 최저금리는 2.98%이다.

카카오뱅크의 새 신용평가 시스템에는 이동통신 3사가 보유한 통신료 납부정보, 통신과금 서비스 이용정보 등 통신정보를 추가해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적용하게 했다.

중·저신용 및 금융이력부족(Thin-File) 고객들을 위한 별도의 신용평가모형도 개발하여 적용했다. 머신러닝(Machine-Learning) 방법을 적용한 새 신용평가모형은 기존보다 세분화된 평가가 가능해 대출 고객에 대한 변별력 향상과 함께 대출 고객의 범위와 대출가능 금액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 하반기 IPO를 통해 2조~5조원을 조달할 전망이다.

금융권에서는 카카오뱅크의 호실적 기조와 금융업종 내 디지털 지배력 확대, 플랫폼 사업영역 확장 등을 감안해 상장 시 예상 시가총액을 20조~30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윤형기자 ybr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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