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안 잠긴 차량 노린 10대들..훔친 차로 등교까지
[KBS 전주]
[앵커]
승용차 10여 대를 훔쳐 몰고 다닌 혐의로 중학생 7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새벽 시간 대 아파트 주차장 등을 돌며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골라 훔쳐 달아난 건데요,
이들 중 일부는 훔친 차량으로 등교까지 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 한 대가 들어오더니 주차돼 있던 차량 옆에 멈춥니다.
뒷좌석 창문을 내리고 뻗은 손이 운전석 쪽 손잡이를 당기자 바로 열립니다.
문이 열리는 걸 확인한 뒤 잠시 정차한 차량.
이내 10대 두 명이 내려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으로 옮겨탄 뒤 주차장을 빠져나갑니다.
앞서 다른 아파트 주차장에서도 이미 훔친 차량에 10대 세 명이 잇따라 올라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들이 훔친 차량은 확인된 것만 10여 대.
지난 5일부터 나흘 동안 전북과 충남 등을 돌며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골라 훔쳐 타고 다닌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범행은 주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벌어졌는데요,
특히,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승용차 가운데 내부에 열쇠가 놓여 있는 차량이 주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훔친 차를 타고 등교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특수 절도 혐의로 중학생 14살 A 군 등 7명 가운데 3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다른 3명은 불구속 입건됐고, 나머지 한 명은 촉법소년으로 소년원에 송치되면서 형사 처벌을 면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조선우 기자 (ssun@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해외여행’ 길은 열렸는데…‘트래블 버블’ 궁금점들
- 강원도 동해안 백사장 곳곳에 멸치떼가…포식자 피하려다?
- 음주측정 거부 수갑 찬 채 줄행랑…9시간 만에 검거
- 귀싸대기에 계란 투척까지…마크롱 “아무것도 나를 막을 수 없다”
- 민간 주도로 ‘우주 발사체’ 개발…‘뉴 스페이스’ 의미는?
- [취재후] 하루 새 ‘판사 탄핵’ 靑 청원 20만 돌파…“반역사”냐 “소신 판결”이냐
- [취재후] 평택 LH 임대료 급등, 왜?…주민들의 이유있는 항변
- “백인 제외 유색인종 기자와만 인터뷰” 시카고 시장님 이러시면…
- ‘낀세대’ X세대, 존재감도 없었는데 잊혀지는가?
- ‘맨주먹 펀치’로 악어 물리쳤다…쌍둥이 언니 구한 영국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