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여행만 가능해요".. 아동·청소년은 못 가

유선희 2021. 6. 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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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버블(여행 안전 권역) 제도는 백신 접종자에게 주어지는 일종의 인센티브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는 현재로서는 시행 초기에는 여행사를 통한 예방접종자 단체여행만 허용되는 등 매우 한정적으로 운영된다.

트래블 버블이 이르면 7월부터 시행되지만, 국내 백신 접종자가 매우 제한적이어서, 당장 가족단위의 여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일반인과 미취학 아동 등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경우, 여행안전권역 제도를 이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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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면역 형성 전 과도기
방역 지침따라 제한적 운영
정부가 9일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을 본격 추진하기로 한 9일 오후 서울의 한 여행사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트래블 버블(여행 안전 권역) 제도는 백신 접종자에게 주어지는 일종의 인센티브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는 현재로서는 시행 초기에는 여행사를 통한 예방접종자 단체여행만 허용되는 등 매우 한정적으로 운영된다. 방역당국은 예방접종에 따른 집단면역 형성 전 과도기에 예방접종자에 한정한 관광상품 운영을 통해 예방접종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우선 방역신뢰 국가와의 협의를 거쳐 여행안전권역을 합의할 계획이다. 이후 방역 당국과 협의를 통해 방역상황을 고려한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방역 신뢰 국가로 거론되는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사이판 등이다. 다만, 대만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안 좋은 실정이다. 현재 정부는 싱가포르와 여행안전권역 제도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트래블 버블이 이르면 7월부터 시행되지만, 국내 백신 접종자가 매우 제한적이어서, 당장 가족단위의 여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는 군, 경찰, 소방 등 사회필수인력과 의료관계자 등과 치명률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을 우선 대상으로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일반인과 미취학 아동 등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경우, 여행안전권역 제도를 이용할 수 없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9일 브리핑에서 "현재 예방접종 대상이 아닌 미취학 아동은 접종 증명서를 구비할 수 없어 트래블버블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트래블버블은 아주 제한적인 경우에 해외여행을 허용한 것으로, 예방접종증명서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여행을 갈 수 없다"고 밝혔다.

국제 관광이 확대되면 변이 바이러스의 해외 유입 위험도가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윤 반장은 "국제 관광에 따른 변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은 상존한다"면서 "다만 트래블 버블에서는 방역 통제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국제 여행을 허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상호 신뢰가 확보된 국가에서 온 여행객들의 예방접종증명서를 확인하고, 입국 시 진단검사를 시행하는 등 기존 방역 지침에 연계하면 변이 바이러스 유입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어떤 백신까지 허용할 지도 고민이다. 중국 시노팜, 러시아 스푸트니크V 처럼 국내에 도입되지 않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지 못한 백신도 있다. 다만 여행안전권역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가고 있는 싱가포르의 경우는 화이자와 모더나에 대해서만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윤 반장은 "양국의 백신 접종 상황 등을 보고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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