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충북서 과수화상병 확산..충북 165곳·안동 11곳 확진(종합)

김홍철 기자,김정수 기자 2021. 6. 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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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과 충북에서 치료법이 없는 치명적인 해충병인 '과수 화상병'의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다.

9일 경북도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날 임하면 3개 농가 사과나무 1200그루 중 일부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진돼 감염 농가가 11곳으로 늘었다.

충북에서도 과수화상병이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과수화상병은 2015년 제천(2곳)에서 처음 발생한 뒤 2년 동안 감염이 없다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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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괴산 사과농장.(괴산군 제공)© 뉴스1

(안동ㆍ괴산=뉴스1) 김홍철 기자,김정수 기자 = 경북 안동과 충북에서 치료법이 없는 치명적인 해충병인 '과수 화상병'의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다.

경북의 경우 국내 사과 재배면적과 출하량이 60%에 달해 확산 시 막대한 피해가 예상돼 방역당국이 확산 방지에 안감힘을 쓰고 있다.

9일 경북도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날 임하면 3개 농가 사과나무 1200그루 중 일부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진돼 감염 농가가 11곳으로 늘었다.

해당 농가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 반경 1km 내에 있는 농장으로 방역당국은 나무 연령 파악 등을 마치는 대로 매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북에서는 지난 4일 안동시 길안면 사과 농장 1곳에서 처음 이 병이 발생했으며, 6일에는 인근 농가 1곳에서도 확진돼 해당 농장 사과나무 1700여 그루가 매몰을 마친 상태다.

8일에는 같은 마을 5개 농가(3000그루)와 일직면 1개 농가(600그루)에서 추가로 확진됐다.

다만, 8일과 9일에는 의심 신고나 예찰팀의 간이키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추가로 나오지 않아 확산세는 한풀 꺽인 모양세다.

방역당국은 올해 5~6월 사이 25도 가량 온도가 높았던데다가 습도도 70%대를 유지하는 날이 많아 세균성병인 과수화상병이 발병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충북에서도 과수화상병이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충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과수화상병 발생지는 11개 시·군 중 6개 지역이며, 충주 113곳, 제천 22곳, 음성 24곳, 진천 1곳, 괴산 3곳, 단양 2곳 등 모두 165곳에 달한다.

도내 과수화상병은 2015년 제천(2곳)에서 처음 발생한 뒤 2년 동안 감염이 없다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확산했다.

과수화상병 병원균은 짧게는 3개월, 길게는 2년의 잠복기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음성과 단양, 괴산 등의 지역에 잠복해 있던 병원균이 최근 고온 현상에 발현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병은 전파력이 강한데다 별다른 치료법이 없고, 감염이 되면 3년간 과원 조성을 하지 못하는 등 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어 과수농가에 치명적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농가의 사전 방역과 의심증상 발견시 즉시 해당 지자체에 신고할 것과 감염이 발생하면 즉시 해당 농가의 나무를 신속히 매몰하는 것이 최선인 만큼 과수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wowc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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